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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November 9, 2020

탄소배출권 거래대금 5년새 50배 급증...거래소, 시장개방 추진 - 에너지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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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사진=에너지경제신문DB)

[에너지경제신문=나유라 기자] 국내 탄소배출권 시장 거래대금이 5년새 50배 급증하면서 국가 단위 시장으로 유럽연합(EU)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증권사의 배출권 시장 진입을 허용하고 단계적으로 개인투자자 등에 시장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말까지 배출권 시장에서 거래된 대금은 5300억원으로, 하루 평균 28억3900만원어치가 거래됐다.

배출권 시장 거래량은 2015년 시장 개설 첫해 하루 5.1t이 거래됐는데 이듬해 20.8t으로 늘어난 데 이어 올해는 하루 91.4t으로 5년 새 무려 17.9배나 증가했다. 같은 기간 거래대금은 49.8배 급증했다.

이처럼 국내 배출권 시장이 성장한 것은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잇따라 제도적 지원방안을 내놓은 영향이 컸다.

정부는 지난해 1월 할당 업체에 무상 할당되던 배출권의 일부를 유상 경매를 통해 공급하는 내용의 유상할당 경매제도를 도입한데 이어 작년 6월부터는 시장 조성자 제도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 세계적인 온실가스 감축 협정인 파리협정을 2016년 비준하고 2030년까지 감축 노력이 없을 경우와 비교해 37%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한반도 주변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구 평균보다 월등하게 높고 기온 상승 속도도 다른 지역보다 빠른 상황인 점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향후 기업의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을 지원하기 위해 배출권의 미래 가치에 대비할 수 있는 파생상품 도입과 배출권 관련 금융상품 상장을 추진할 방침이다.

더 나아가 매년 6월 말 배출권 제출 마감을 앞둔 시기에 거래가 몰려 가격이 급등락하는 부작용을 막고자 환경부 등 감독 당국과 협조해 증권회사의 배출권시장 진입을 허용하고 이후 단계적으로 개인투자자 및 투자 회사 등에 시장을 개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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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9, 2020 at 04:2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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