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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November 19, 2020

FIFA, 여자 선수 '출산 휴가' 보장... "임신 불이익 없어야" - 오마이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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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축구연맹(FIFA)의 여자 선수 출산 휴가 관련 새 규정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국제축구연맹(FIFA)의 여자 선수 출산 휴가 관련 새 규정을 보도하는 BBC 뉴스 갈무리. ⓒ BBC

 
국제축구연맹(FIFA)이 여자 축구 선수의 출산 휴가를 보장하는 개혁안을 발표했다.

AP,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각) FIFA는 여자 축구 선수가 임신하면 최소 14주간의 출산 휴가를 받을 수 있고, 이 기간에 소속팀이 연봉의 3분의 2 이상을 지급하도록 하는 규정을 마련했다.

아울러 소속팀은 출산 휴가를 마친 선수의 복귀를 보장하고, 적절하고 지속적인 의료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만약 이를 어긴다면 벌금을 부과하고 선수 이적을 금지하는 징계도 내리기로 했다. 다만 공식 이적 기간이 아니더라도 출산 휴가를 떠난 선수를 대신해 경기에 나설 선수를 단기로 영입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로 했다.

FIFA는 성명을 통해 "여자 축구 선수가 임신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당하면 안 된다"라며 "우리는 앞으로 여자 축구 선수가 더 많아지기를 바라며, 또한 그들이 가정도 갖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FIFA의 최고 준법 감시인 에밀리오 가르시아 실베로는 "임신했다는 이유로 여자 축구 선수를 해고할 수 없다"라며 "우리는 이러한 규정이 상식적이라고 여기며, 여자 축구 선수는 더 많은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잉글랜드 여자축구 대표팀 선수인 조디 테일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자녀를 가지려는 여자 축구 선수가 적절한 규정을 통해 선수 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이런 규정이 필요하다"라고 환영했다.

또한 "FIFA가 마련한 새 규정은 매우 영향력있고 의미있는 진전"이라며 "모든 여자 스포츠 선수를 위한 더욱 진보적이고 포용적인 정책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아르헨티나의 여자 축구 선수 가브리엘라 가튼도 "새 규정은 여자 축구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라며 "더 이상 과거처럼 선수 생활과 가정 사이에서 고민할 필요가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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