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선문대가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에서 사상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5일 경북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0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동국대를 2-1로 꺾었다.
올해 처음으로 왕중왕전 결승 무대를 밟은 선문대는 사상 첫 우승까지 달성하며 기쁨을 만끽했다.
동국대는 태백산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과 통영기 대학축구연맹전 우승에 이어 올해 3관왕을 노렸으나 우승 문턱에서 미끄러졌다.
선문대는 경기 시작 10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려 기선을 제압했다.
페널티 지역 안으로 침투한 김신진이 박지원의 힐패스를 골로 연결했다.
선문대의 '해결사' 김신진은 사이버한국외국어대와 만난 8강, 국제사이버대와의 4강전에서 결승 골을 뽑아낸 데 이어 세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0-1로 뒤처진 동국대가 반격에 나섰지만, 쉽게 기회를 잡지 못했다.
전반 23분 장우석이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시도한 발리슛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겼다.
선문대는 전반 35분 추가 골을 넣으며 격차를 벌렸다.
박지원의 패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노대성이 받았고, 넘어지면서 슈팅해 결승 골을 만들어냈다.
동국대는 후반 18분 권민재의 만회 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으나 후반 41분 황명현의 헤딩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선문대는 대회 개인상도 휩쓸었다.
안익수 감독과 조성래 코치가 지도자상을 받았고 최우수선수(MVP)상은 한부성,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은 김신진에게 돌아갔다.
허동호와 김현도 각각 수비상과 골키퍼상을 받았다.
우수선수상은 동국대의 이준서가, 득점상은 3경기에서 4골을 넣은 전주대의 제갈재민이 받았다.
boi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0/12/05 14:48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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