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봉 25억원으로 프로야구 최고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협회 회장 이대호의 판공비 논란이 뜨겁습니다. 직접 판공비를 2배 이상 올렸다는 건데, 이대호 회장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이다솜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3월 선수협회장에 당선된 이후 스스로 판공비를 2400만원에서 6000만원으로 올렸다는 논란이 불거지자, 이대호는 부산에서 서울로 올라와 회견을 자청했습니다.
판공비 인상 논의는 선수협 회장 투표 하루 전 10개 구단 주장들이 모인 이사회에서 과반수 찬성으로 결정됐다며, 그 당시에는 누가 회장으로 뽑힐지도 몰랐다고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이대호 / 선수협회장
"너무 회장직을 안하려고 하는 후배들이 조금이라도 나설 수 있게 하려면…."
다만 판공비가 6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인상 됐던 점, 법인카드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 받았던 점에 대해선 미숙했다고 했습니다.
이대호
"판공비 외에 별도 수당은 전혀 없습니다. 이 관행이 문제가 된다면 조속히 바로 잡기로 하겠습니다."
하지만 선수들 스스로의 권리를 위한 단체인 선수협회의 수장으로서 책임감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대호
"솔직히 저는 회장직에 나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또, 2000년 설립 돼 20년이 넘게 운영 된 조직의 주먹구구식 회계운영도 시급한 해결 문제로 떠올랐습니다.
TV조선 이다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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