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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November 24, 2020

“압박감 엄청났다” 양의지의 눈물, 밤새 야구팬도 울렸다 - 스포츠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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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과 포수 양의지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6차전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과 포수 양의지가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시리즈 MVP 양의지(NC)의 눈물은 밤새 야구팬의 가슴도 적셨다.

NC는 24일 고척돔에서 열린 2020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두산을 4-2로 물리치고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챔피언에 올랐다. 정규리그에 이어 통합우승. NC는 창단 9년 만에 역사적인 첫 우승 축배를 들었다.

포수 양의지는 마무리 투수 원종현이 마지막 타자 최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자 마운드로 달려가 함께 얼싸안으며 눈물을 흘렸다. 주장 양의지는 이후에도 동료들과 우승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에도 눈물을 계속 흘렸다. 평소 감정 표현을 거의 하지 않았던 양의지의 눈물은 야구팬에게는 또 다른 진한 감동을 안겼다.

시리즈 MVP로 뽑힌 양의지는 검을 뽑아 들고 선수들과 함께 포효하는 ‘집행검 세리머니’로 마침내 활짝 웃었다. 집행검은 NC의 모회사인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인 리지니의 간판 무기다.

양의지는 두산에서 뛰던 2016년에도 현 소속팀 NC를 4전 전승으로 따돌린 뒤 한국시리즈 MVP에 뽑혔다. 양의지는 경기 후 “우승해 당연히 기분이 좋다”는 말로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어 눈물의 의미를 설명했다. 양의지는 “지난 시간이 많이 생각나고 전부터 힘들었던 게 많이 생각나 감정이 폭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의지는 “올해 한국시리즈가 양의지 시리즈라고 해서 엄청난 압박감을 받았다”며 “많이 긴장해서 두산 선수들과 장난도 치고 대화도 했지만, 욕을 너무 많이 먹어서 3차전부터는 자제하고 경기에 집중하려고 했다”고 뒷얘기를 풀어놨다. 집행검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박민우가 NC 하면 게임이니 대표적인 것을 해보자고 아이디어를 내 집행검 세리머니를 했다”고 소개했다.

2018년이 끝난 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NC와 4년간 총액 125억원에 계약한 양의지는 이적 2년 만에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선사하고 이름값을 했다. 양의지는 “선수들이 올해 우승하고 자신감을 크게 얻어 기량이 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지키려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리즈 마지막날, 양의지의 진한 눈물과 진심은 밤새 야구팬의 가슴을 촉촉하게 적셨다. 25일 오전에도 온라인에서는 양의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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